|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미끄러질듯, 미끄러지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가 3연승으로 기어이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의미있는 승리다. KIA는 올 시즌 1선발 역할을 해온 애런 브룩스가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급작스러운 일로 예정보다 빨리 시즌을 마치게 됐다. 선발진의 핵심 축이 빠졌지만, 이후 KIA 선수단은 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9월말 3연패 탈출 이후 다시 2연패에 궁지에 몰렸었던 KIA는 9월 27일 광주 롯데전에서 2대1로 1점 차 신승을 거둔데 이어 키움을 2경기 연속 꺾으면서 2위에서 끌어내렸다. KIA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8승7패로 강한 것은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KIA의 선전으로 7위 롯데의 5강 진출 가능성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다. 30일 기준으로 KIA는 롯데에 4경기 차 앞서있다. 짧은 시간내에 뒤집기는 쉽지 않은 격차다. 이제 KIA가 두산과의 5위 싸움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공동 5위팀들과 4위 LG가 2.5경기 차이기 때문에 더 위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