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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회를 아쉬워했다.
김광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라고 특별히 다른 건 없다. 그렇지만 1회부터 조금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리드를 따라가지 못해 매 이닝 위기를 겪었다"라면서 "단기전은 최대한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회에 실점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안 좋게 흘러갔다"라고 말했다.
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 실점을 했지만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은 점은 긍정적. 김광현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게 좋았다. 다음에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실점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래서 샌디에이고전에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지 못했다고 더 열심히 공을 던지려고 생각한 건 아니다"라면서 "와일드카드시리즈 첫 경기여서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두 번째 경기는 좀 더 여유를 찾아서 정규시즌 같은 투구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가 남은 2경기 중 한번을 이겨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면 김광현에게 선발 기회가 또 오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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