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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SK 6연승→한화 5연승, 역대급 고춧가루 부대에 희비 엇갈린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26 09:32 | 최종수정 2020-09-26 10:50


24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LG에 승리하며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한화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24/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특급 고춧가루에 희비가 엇갈린다.

시즌 막판 하위권 팀들의 분전이 눈에 띈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회말 하주석의 끝내기 내야 안타를 앞세워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0-5로 뒤지던 경기르 6대5로 뒤집었다. 한화는 올 시즌 최다 연승을 5연승으로 늘렸다. 9위 SK 와이번스와는 단 1.5경기차다.

반대로 롯데는 중요한 순간 3연패에 빠졌다. 6위 KIA 타이거즈와 3경기차다. 치고 올라 가야 하는 순간이 왔는데, 19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이후 연승이 실종됐다. 지난 12~13일 인천 SK 와이번스 2연전에서도 충격의 싹쓸이 패를 당했다. 마운드가 버텼지만, 타선 침묵으로 연패. 10위 한화에도 일격을 당했다.

롯데의 5위가 점점 멀어진다. 롯데는 상위권 팀들과의 전적이 팽팽하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8승8패로 일정을 마쳤다. NC에 5승6패, KT 위즈에 8승4패, LG 트윈스에 5승5패, 두산 베어스에 6승1무7패 등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5위 최대 경쟁 팀 중 하나인 KIA 타이거즈에 4승9패로 약했다. 9위 SK와는 6승6패, 10위 한화에는 8승5패로 겨우 앞서 있는 상황이다. 상위권 팀들이 9~10위 팀에 강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고춧가루 부대는 막판 순위 싸움의 큰 변수다. 한화는 9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 3.9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운드가 버티니 맥 없이 무너지는 경기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특히, 불펜진은 이 기간 평균자책점 2.72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으로 NC와 2연전을 치른 후, 두산-롯데-KIA 3연전을 연달아 치른다. NC 다음으로는 5위 경쟁을 하는 세 팀을 잇따라 만난다.

최근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SK도 있다. SK는 6연승을 달린 후 7연패를 당했다. 그러다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8대6으로 이겨 연패를 끊었다. 부담은 덜었다. 6연승 당시 롯데, KIA가 모두 일격을 당했다. 이번에는 삼성 2연전을 마치고, NC-키움-두산-KIA 3연전을 소화한다. 역시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만나는 일정. 5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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