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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포트] '10회 통한의 홈 아웃' 손혁 감독 "베이스 막았나 하고 홈 판독 신청"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26 15:59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SK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키움 손혁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24/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아쉬운 경기는 빨리 잊어버려야죠."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패배를 잊고, 두산 베어스전을 준비한다.

손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아쉬운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오늘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키움은 전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대8로 패했다. 3-3으로 맞선 10회말 연속 안타를 쳤지만,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독이 됐다. 결국 난타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이 10회말 나왔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안타 한 방이면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이 짧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때 김하성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조재영 주루 코치도 팔을 돌렸다. 그러나 좌익수 채현우가 정확한 송구로 김하성을 잡아냈다. 이재원의 태그도 제 때 이뤄졌다. 그 사이 2루를 노리던 러셀도 아웃됐다. 팔을 한 차례 빼봤지만, 결과는 아웃.

여기서 손 감독은 완벽한 아웃 타이밍으로 보였던 홈쪽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아웃된 김하성도 아웃이라는 제스처를 취한 상황.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손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러셀은 이미 아웃이 돼서 더그아웃에 들어와 있었다. 안 들어오고 있었다면 고민했을 텐데, 본인이 아웃이라고 들어와 있던 상황이다. 홈도 타이밍은 완전히 아웃이었다.하지만 혹시 홈을 막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서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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