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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에이스의 위용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쾌투였다.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됐다는 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 분위기를 돋우고자 장인이 만든 징을 직접 구매해 가져다 놓기도 했던 스트레일리는 "더그아웃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자 했다. 외국에서 비슷한 악기를 본 적이 있는데 징이 한국의 전통 악기이고, 내가 구매한 게 유명한 장인이 만든 것이라고 하더라"며 "처음 징을 준비한 날부터 홈런이 두 개나 나왔다. 채를 잡고 선수들을 기다리는 순간이 너무 즐거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야구에서 득점을 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홈런, 득점이 나오는 상황에서 할 의도였다"며 "첫날이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감도 있었지만, 규칙을 정해 나아갈 것"이라고 웃었다.
한편, 스트레일리는 이날 가족의 사고로 미국으로 급거 귀국한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스트레일리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평소 친했던 친구이자 같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브룩스의 심정이 어떨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브룩스의 가족들의 쾌유를 위해 매일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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