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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제 알칸타라의 공이 좋았다. 그건 인정하고 가야할 것 같다."
이튿날인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어제 점수를 좀 쉽게 준 것 같다. 불펜을 움직일까 생각하다가 배제성의 투구수가 적은 편이어서 쉽게 불펜을 준비시킬 수 없었다. 특히 만루 찬스 2개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1-2로 따라가는 점수가 됐으면 바로 뒤에 다음 투수를 붙이려고 했는데 0-3이 되길래 무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한준이 친 타구가 빠졌으면 경기가 재밌었을 것 같은데 아쉽게 됐다. 경기 하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고 돌아봤다. 또 상대 선발 투수인 알칸타라에 대해 "알칸타라의 공이 좋았다. 그건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인정하고 가야할 것 같다"고 슬며시 웃었다. 지난해 KT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 이적 후 더욱 발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옛팀 KT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2승무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연승은 멈췄지만 이강철 감독은 예전보다 걱정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강철 감독은 "연승이 끊어진 후 분위기가 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윅가 전혀 아닌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강해진 것 같다"며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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