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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채드벨이다.
한화 좌완 채드벨이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채드벨은 삼성 킬러로 떠올랐다. 최근 삼성전 13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시즌 내내 부진하다 삼성전을 계기로 살아났다.
지난달 15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하기 전까지 7패 만을 기록중이던 채드벨은 이날 마수걸이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을 달리며 2승을 수확했다.
좋은 기억의 삼성전. 이제 아예 맞춤형으로 출격한다.
채드벨은 오릿즌 삼성전 3경기 18⅔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중이다.
최근 2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극강'이 된다. 13이닝 동안 단 7피안타 3볼넷 무실점의 완벽투. 이쯤되니 맞춰서 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삼성으로선 한번은 무너뜨려야 할 상대다. 아직 한화전이 7차례로 제법 많이 남아있다. 또 한번 눌리면 표적 등판을 피할 수 없다.
시즌 전체로 봐서도 중요한 승부다.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는 상황. 8위 삼성은 공동 4위 두산과 KT에 무려 9경기 차로 뒤져 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삼성은 최하위 한화전에 재미를 보지 못했다. 5승4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채드벨 공략 실패도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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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타력이 살아난 팀 타선이 채드벨을 상대로 대량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그 중심에 깨어나고 있는 거포 다니엘 팔카가 있다.
채드벨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삼성 투수는 좌완 최채흥이다.
최채흥 역시 '한화 킬러'다. 올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75)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채드벨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천적 간 선발 맞대결, 한쪽은 웃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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