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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브랜든 반즈가 한화 이글스 합류 8경기 만에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노련하고 영리한 타격이 돋보인다.
기본적으로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고, 초구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펼친다. 지난 18일 첫 1군 출전 이후 2주가 채 되지 않았고, 우천 취소로 경기 일정이 들쭉날쭉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홈런을 하나 치긴 했지만, 아직까진 인상적인 장타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사이드암 투수 상대로의 낯설음은 숙제다. 하지만 극단적인 오픈스탠스로 당겨치기에 의존하던 제라드 호잉과 달리 안정된 타격폼으로 몸쪽 바깥쪽 가리지 않고 결대로 공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바깥쪽 직구를 자신 있게 밀어치는 모습은 최원호 감독대행을 미소짓게 하기에 충분하다.
주 포지션은 호잉과 같은 우익수다. 하지만 이용규가 빠질 때는 중견수도 너끈히 소화해낸다. 타격에서도 중심 타선을 맡는다.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능력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6번 타순으로 내려온 김태균은 모처럼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전 12득점은 한화로선 지난 5월 19일 KT 위즈전 이후 71일만의 두자릿수 득점이었다. 반즈가 합류한 이후 한화는 경기당 평균 4.38점을 기록하며 한층 발전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반즈는 8경기 만에 이미 팀의 일원으로 단단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이 기대했던 분위기 반등 요소로서의 역할은 충분해보인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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