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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로하스의 결승 2루타로 4대1의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하며 35승1무33패를 기록한 KT는 5위권을 향한 추격을 계속했다. 반면 4연승을 달렸던 KIA는 비로 인해 한풀 꺾였다.
서로 찬스에서의 한방이 아쉬운 상황이 반복됐다. 상대 에이스의 위기 관리능력이 좋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 초반 기회를 살린 KT가 먼저 앞서나갔다.
KT는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장타와 좋은 베이스러닝으로 선취점과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루서 로하스는 KIA 선발 양현종의 몸쪽 공을 강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쳤다. 이때 1루주자 황재균이 홈까지 들어와 1-0. 이어 4번 강백호가 친 빗맞힌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타구를 보며 안타를 확신한 로하스가 빠르게 달려 홈까지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회말 2사 1,3루, 4회말 1사 2루 등의 추가점 기회를 놓친 KT는 2-1로 쫓긴 5회초 연속 3안타로 1점을 더해 3-1로 앞섰다. 무사 1,3루서 3번 로하스, 4번 강백호, 5번 유한준이 차례로 아웃된 점은 아쉬운 대목.
KT는 적극적인 도루로 KIA 수비진을 흔들려했지만 오히려 찬스만 없애는 꼴이 됐다. 6회초 무사 1루서 박경수의 헛스윙 때 배정대의 도루도 실패했고, 7회초엔 무사 1,2루의 좋은 찬스에서 2루주자 심우준이 3루를 향했다가 아웃됐고, 이어 1루주자 조용호도 2루 도루를 하다가 잡히는 상황이 나왔다. 9회초에야 추가점이 나왔다. 2사 3루서 조용호의 중전안타로 4-1이 됐다.
아쉬운 공격이 많았지만 KT는 데스파이네가 7이닝 8안타 1실점의 호투에 구원진의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의 문을 잡갔다. 8회말엔 조현우가 올라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고, 9회말엔 이보근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2세이브째.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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