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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오락가락 비에 경기를 준비하는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전날 경기는 '꿀맛' 휴식이 됐다. 28일 두 팀은 늘어지는 경기에서 필승조 투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마지막 9회에는 나란히 마무리 투수 김원중(롯데)과 원종현(NC)이 등판했다. 주중 첫 경기부터 체력 소모가 많았다. 그러나 29일 경기 취소로 투수들에게 여유가 생겼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재정비가 되니까 좋은 점도 있다. NC도 우리도 승리조 투수들이 쉬어서 서로 좋았던 것 같다. 오늘 결과가 좋아야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연이틀 우천 취소는 부담스럽다. 허 감독은 "좋다, 안 좋다 얘기하기 어렵다. 일단 부상 선수가 없는 건 다행이다. 어차피 나중에 더블헤더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결국 나중에 다시 해야 하는 경기들이다. 그렇다고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야구를 하면서 폭우가 이렇게 자주 오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날이 맑아졌다가 비가 쏟아졌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종잡을 수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은 "이럴 때는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 경기 하다가 하루 쉬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베테랑들은 장마철을 경험해봐서 괜찮다고 본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플러스가 될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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