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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코멘트]"관중 앞 화려한 플레이, 도 넘으면 안돼" 허삼영 감독, 실책 속 자멸 선수단에 쓴소리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16:30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삼성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허삼영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7/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본으로 돌아가자."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선수들에게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당부했다.

허 감독은 30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무엇이 잘못된 건지 되집어 가는 과정이라 본다. 결국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착실하고 견실한 플레이가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29일 한화전에 7-1로 앞서던 삼성은 3회 실책 2개로 대거 6실점 하며 동점을 내줬다. 4회에도 실책이 겹치며 4실점, 결국 7대12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5연패를 막지 못한 충격적 결과였다.

최근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에 대해 허 감독은 쓴소리를 했다.

허 감독은 "실책이 악순환이 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실책도 쌓여 있는 것 같다. 훈련을 덜하고 더하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결국 집중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홈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가진 첫 경기란 점도 여파를 미쳤다.

허 감독은 "무관중 때 조용한 분위기와 달랐다. 관중 입장이 선수한테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선수간 콜이 잘 들리지 않았다. 환경변화에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중 앞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를 넘어서면 안된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당부로 말을 맺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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