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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충청의 대표를 가리는 자존심 대결에서 충북이 웃었다.
집중력과 세밀함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북일고는 이건호, 세광고는 조병현이 선발로 나섰다.
북일고는 2회말 선두타자 서정원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문순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의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말에도 세광고 선발 조병현이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세광고의 두번째 투수인 장신 우완 박준영의 구위에 눌려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말 1사 1, 2루에서도 후속타가 불발됐다.
반면 북일고 선발 이건호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던 세광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버텨낸 5회초, 자연스럽게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주원이 몸에 맞는 볼, 김정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준이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북일고는 7회 이건호가 투구수 제한 105개를 채우자 박범구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범구는 등판하자마자 2루주자 김정혁을 견제로 잡아내는 개가를 올렸다.
하지만 세광고의 과감한은 2아웃부터 빛을 발했다.고명준에게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원의 투수 앞 땅볼 때 북일고 내야의 실책이 나왔다. 이때 세광고는 고명준이 3루로, 나성원이 2루로, 고명준이 다시 홈으로 차례로 질주하는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1점을 추가했다.
북일고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북일고는 9회말 선수 타자 양호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문현빈의 1타점 3루타로 추격에 불을 당겼다. 이어진 찬스에서 박찬혁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세광고는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진땀승를 거두고 8강에 선착했다.
목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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