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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관중 응원 뭉클, 소름돋았다."
올시즌이 반환점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첫 관중 입장. 비록 10%의 적은 숫자지만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제약 속에서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선수들은 그저 고마울 뿐이었다.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가 열린 26일 수원 KT위즈파크는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에 관중이 입장할 땐 비까지 내려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미리 예매를 한 팬들은 발열체크, QR코드를 통한 전자 등록, 소지품 검사 등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조치를 아무 불평없이 줄을 서서 마치고 야구장으로 들어왔다. 관중석에서도 제약이 많았다.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했고, 함께 온 사람들도 한사람씩 따로 따로 앉아야 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관중석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것과 큰소리로 소리치는 행위 등도 금지됐다. 그럼에도 팬들은 야구장을 찾아 기꺼이 응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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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첫 관중 입장 경기에 선발로 나가 영광이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홈런을 맞아 아쉬웠다"는 김민수는 "8회말 장성우 형이 역전타를 쳤을 때 울 뻔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중이 오시니 더 집중되고 오랜만에 함성과 응원을 들으니 뭉클하고 또 소름이 돋았다"라면서 "다음엔 꼭 응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8회초에 1타자만을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된 김 민도 "팬분들께서 처음으로 야구장에 오셨는데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마운드에서 힘이 났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8회말 역전 결승타를 친 장성우도 "그동안 무관중 경기만 하다가 팬들의 응원을 들으며 하니 할 맛난다는 말을 서로 많이 했다. 역시 팬 분들의 응원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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