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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반면 2위 두산은 경기 초반 리드를 잡고도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역전패를 당해 40승28패가 됐다. 선두 NC도 이날 KT에 패해 두 팀의 승차는 여전히 5.5경기.
관중 입장이 허용된 첫 날, 잠실구장은 판매 예정된 2424장의 입장권이 동이 나며 모처럼 팬들의 응원에 활력이 넘쳤다.
두산 선발 이영하도 6⅓이닝 5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승6패.
선취점은 두산이 뽑아냈다. 두산은 2회말 선두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자 최주환이 우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민호의 145㎞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시즌 9호 홈런.
그러나 LG 타선은 이민호가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정우영이 6회말 만루 위기를 잘 벗어나자, 7회초 폭발했다. 선두 김민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호은이 2루수 땅볼을 쳤다. 이 타구는 두산 2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뒤로 흘러 주자들이 모두 살아 무사 1,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형종이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물러난 뒤 유강남이 이영하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1루 대주자 김용의까지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정주현이 우익수 박건우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날려 유강남이 홈을 밟아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으로서는 2-1로 앞선 4회 1사 만루서 정수빈의 중견수 깊은 플라이 때 3루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기 전 1루주자 김재호가 2루로 태그업하다 아웃당한 것이 뼈아팠다. 또한 6회 1사 2,3루서 무득점에 그친 것도 LG에 흐름을 빼앗긴 원인이 되고 말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8회 2사 1루서 등판해 1⅓이닝 3안타 1실점으로 간신히 세이브를 따냈다. 무? 수술 받은 뒤 복귀해 거둔 첫 세이브이자 시즌 2호 세이브.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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