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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상남자'였다. 전날 역전패를 막지 못한 필승조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선발 라이블리의 호투였다. 허 감독은 "롯데전보다는 훨씬 좋은 공을 던졌다. 불필요한 공이 없었다.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다만 어제 역투를 했는지 어깨가 무겁다 하더라"고 밝혔다. 111구 역투였다. 이에 대해 "갈 데까지 가려고 했다. 투구수 관계없이 6이닝을 마치게 하려고 했다. 고비는 본인이 넘겨야 한다. 최대 110개까지 던져야 한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7, 8, 9회 끊어가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라이블리를 투구수 때문에 5회에 내릴 경우 6회부터 필승조를 써야했고, 계획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라이블리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라이블리보다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 불펜은 선발보다 좋은 공을 던져야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2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성규의 보내기 번트 시도 때 이원석이 3루로 뛰다 아웃돼 사인 미스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선 "번트 때는 웬만하면 번트를 대줘야 2루 주자가 부담없이 스타트할 수 있다.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 것 같다. 이성규는 스트라이크존을 너무 지켰던 것 같다. 이원석은 자신의 발이 느리다는 것을 알고 스타트를 빨리 했다. 무엇보다 KIA의 픽업 플레이가 잘 됐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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