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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잇단 아쉬움을 단지 '운'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노경은 롱릴리프 타격도 득보다 실이 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SK전을 앞두고 노경은의 불펜 활용 구상을 밝혔다. 한시적인 조치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노경은은 샘슨의 부상 변수 속에 몸이 풀리지도 않은 채 마운드에 올랐고, 1⅓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을 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노경은의 불펜 이동은 결국 향후 합류할 선발 로테이션의 연착륙 개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면서 향후 투구 밸런스 유지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김원중의 시즌 첫 패도 아쉬움이 남는다. 19일 사직 삼성전에서 1⅓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져 1점차 터프 세이브에 성공했던 김원중은 하루 휴식 뒤 이어진 SK전에서 볼넷과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SK 타선의 집중력을 칭찬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앞선 23경기 동안 세 번의 블론세이브에도 무패(2승10세이브)를 달렸던 김원중에게 이날 패배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우려는 가질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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