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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국 선발 진입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마무리 후보로 언급됐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노력은 돋보였지만, 자리가 없었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김광현은 팀을 위해 어떤 보직이든 할 것이다. 경험도 많고,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는다.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한국에서는)주로 선발로 뛰었지만, 마무리 역할을 수행한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그간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합해 왔다. 지난 봄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기량을 선보인데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 진입이 유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고, 그 사이 마이콜라스는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3개월간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 시즌이다. 산술적으로 1명의 선발투수가 소화할 정규시즌 경기는 12경기에 불과하다. 부상이 아닌 이상 시즌 도중 선발진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조던 힉스가 올시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김광현을 비롯해 지오바니 갈레고스, 라이언 헬슬리 등이 경쟁 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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