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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벤치가 끝까지 요키시를 밀어부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날 요키시는 기대대로의 피칭을 5회까지 펼쳤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하지만 투구에 여유가 있었던 6회에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까지 무결점 피칭을 했던 요키시는 6회에 제구 난조가 연속 안타로 이어지며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정수빈이 번트를 시도했다가 강공 전환 후 때린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방면으로 담장 앞까지 굴러가면서 장타가 됐다. 5이닝동안 무실점을 이어오던 요키시는 안타 2방에 순식간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특히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팽팽한 0-0 투수전이 펼쳐지고 있던 와중이었다.
2실점 이후 요키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오재일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까다로운 좌타자들을 처리했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김재환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떨어지면서 김재환의 노림수에 정확히 걸려 넘어갔다. 4점을 허용한 요키시는 다음 타자 최주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수코치가 한차례 마운드에 방문했지만, 최주환에게 2루 도루 허용 후 허경민에게 또 장타(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키움 벤치는 요키시를 최대한 끝까지 믿었지만, 결국 상대에게 5점을 주고 흐름을 다 빼앗긴 후에야 투수를 교체하게 됐다.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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