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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강렬한 KBO리그에 데뷔한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의 수비력 향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즈가 영입되면서 최 감독대행의 선수기용의 폭도 넓어졌다. 최 감독대행은 이날 반즈를 선발 중견수로 활용하고, 기존 중견수로 출전했던 이용규를 좌익수로 돌렸다. 최 감독대행은 "이용규가 다리 쪽에 피로도가 있어 반즈가 중견수로 들어간다. 이용규는 상대적으로 수비범위가 적은 좌익수에 출전한다. 반즈 뒤에 장타력이 떨어지면 고의사구가 많이 나올 같아 팀 내 OPS가 1위인 최진행을 5번 타자에 배치했고, 김태균을 하위타선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대행은 1번 이용규(좌익수)-2번 정은원(2루수)-3번 하주석(유격수)-4번 반즈(중견수)-5번 최진행(지명)-6번 강경학(3루수)-7번 김태균(1루수)-8번 김지수(우익수)-9번 최재훈(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 감독대행은 한용덕 전 감독 사퇴 이후 35경기를 치렀다. 프로팀 첫 수장이 돼 우여곡절이 많았다. 최 감독대행은 "라인업을 구성하고, 타이트한 상황과 여유있는 상황에서 올릴 투수를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또한 경기 운영을 하면서 선발이 초반에 무너질 때 힘들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머리 속으로 어느 정도 계산 후 경기를 운영하는데 그 계획에서 변수가 생기고 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이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예를 들어 무사 1루 상황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번트 후 주자를 진루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한 방이 나와야 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뭐든지 계획대로 될 때는 경기가 잘 풀리지만 계획에서 틀어지면 힘들다. 실제 경기는 계획과 상관없이 진행되는 게 많더라. 인생과 비유하게 된다"며 웃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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