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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온다. 메이저리그 사상 초유의 60경기 단축 시즌. 류현진은 더 강력한 '몬스터'급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커리어하이 시즌후 FA가 된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따내며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특급 에이스의 등장에 현지 매체와 토론토 선수들이 모두 술렁였다. 리빌딩에 박차를 가해온 토론토는 매우 중요한 시즌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내에서 처음 이적을 경험한 류현진도 마찬가지.
다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올스톱'된 메이저리그는 7월 24일(이하 한국시각) 우여곡절끝에 기지개를 켠다. 뒤늦은 개막에 60경기로 시즌은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몇몇 선수들은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했다. 막판에 연료가 남아 있었다면 1위를 했을 지도 모른다'면서 '올해는 연료를 다 쓸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60경기에서 이상적인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해 역대급 전반기를 보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7경기에 나와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반면 후반기 12경기에선 4승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60경기 시즌에선 약 12번의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 체력 관리는 더 수월해진다. 지난해 전반기 성적이면 사이영상 1위도 도전해볼 만 하다.
류현진은 예상대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탬파베이 찰리 모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처음 상대한다. 탬파베이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 2할5푼4리(6위), 평균 득점 4.75점(7위), 홈런 217개(1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2강으로 꼽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4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첫 단추 꿰기가 중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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