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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앞선 4연패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지운 역투였다.
이재학은 시즌 3승 이후 6경기서 승리 없이 4패를 안았다. 6이닝에 도달한 것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제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고,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KT전에선 일찌감치 타선이 터지면서 부담감을 덜었고, 스스로 위기를 돌파하는 관록을 과시하면서 승리를 안을 수 있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발 이재학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면서 자기만의 야구를 잘 해줬다. 포수 김태군과의 호흡도 좋았다. 승리를 축하해주고 싶다.
이재학은 "최근 경기 내용과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이 많이 쓰였는데, 오늘은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던진 게 승리 포인트 같다"며 "(올 시즌 최다) 삼진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동료를 통해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 이하 팀원들이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조언해줬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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