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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누가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있을까.
KBO리그 한 시즌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은 14경기다. 정민태(현대·2003년), 벤 헤켄(히어로즈·2014년), 헥터 노에시(KIA·2017년)가 기록의 주인공.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활약했던 세스 후랭코프(2018년)와 조쉬 린드블럼(2019년)이 전설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1승을 채우지 못한 바 있다.
구창모가 올 시즌 10연승을 넘어 이들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12번의 등판에서 구창모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미만 투구를 펼친 것은 6월 25일 수원 KT전(4이닝 4자책점) 단 한 차례 뿐이다. 11경기서 QS를 작성했고, 그중 8경기가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자신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을 '뻔'했던 KT와의 리턴매치에서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위력적인 공뿐만 아니라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의 화끈한 득점 지원까지 구창모의 연승 조건은 '최상'이다. 6월 KT전 난조, 지난 12일 잠실 LG전 2이닝 2실점 뒤 노게임 등 악재 이후 잇달아 승리를 거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세계 기록은 다나카 마사히로(현 뉴욕 양키스)의 24연승이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시절이던 2013시즌 28경기(선발 27경기)에서 24승을 거두면서 팀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및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군 바 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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