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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트윈스의 10년, 20년을 이끌 영건들입니다."
자가격리 후유증을 언급한 것인데, 본인 말대로 현재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구단의 평가다. 차명석 단장은 "구속이 줄기는 했지만, 정타율이나 FIP 같은 다른 세부 지표들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그렇게 보면 운이 나쁘다고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윌슨의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해보다 약 3㎞가 줄었다. 이에 대해 윌슨은 "올해는 유난히 프리시즌부터 쉽지 않았다. 정확한 설명은 어렵지만, 변명하지 않겠다"며 "지금 상황에서 딜리버리와 신체적인 부분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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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윌슨은 올해 입단한 이민호와 김윤식에 대해 "그들은 LG의 미래다. 나와 나이 차이가 있어 내가 그들과 계속 함께 할 수는 없다. 내가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10~20년 트윈스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친구들이다. 그렇다면 그때는 나도 기쁠 것 같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체력 관리를 위해 열흘에 한 번씩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이민호는 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으나, 6⅔이닝 4안타 3실점(2자책점)의 호투를 펼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윌슨의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불펜 요원인 김윤식은 임시 선발로 1번 등판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는 오는 18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윌슨의 응원을 받은 이민호는 오는 22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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