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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 승리 없이 로테이션을 도는 게 굉장히 어려운 거거든요."
손 혁 감독은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해준 이승호를 칭찬했다. 손 감독은 "승리 없이 계속 로테이션을 도는 게, 그게 진짜 어려운 거다.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으로)나간 다음이라 솔직히 이승호까지 좋지 않았으면 불펜진 활용도 정말 어려웠을 것이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고, 승호가 이기고 있다가도 경기가 몇번 넘어갔는데도 잘 버텼다. 6월 등판 내용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와중에도 6이닝 투구수 100개씩을 계속 던져주면서 불펜 투수들도 더 원활할 수 있었다. 6월에 5할만 버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승호를 비롯한 다른 투수들도 다 좋은 활약을 해줘서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6월 25일 L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드디어 시즌 첫 승리 투수가 됐던 이승호는 바로 다음 등판에서도 또 웃었다. 6월 30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5안타 5탈삼진 1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두산전 강한 모습을 올해도 유지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그토록 하기 어렵던 승리를 연속해서 따냈다. 팀이 기대를 거는 좌완 선발 투수가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며 의미있는 경험치를 쌓고 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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