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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1승의 이승호가 5연승 유희관을 압도했다.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시즌 1차전. 5승 1패의 유희관과 1승 2패의 이승호가 좌완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이승호의 완승. 이승호는 1회 아쉬운 수비 실수로 1점을 내 준 후 6이닝 동안 추가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쾌투를 펼쳤다. 1개의 볼넷도 없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책임졌다. 투구수는 87개.
반면 유희관은 불운했다. 2회 이지영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유희관의 아쉬운 장면은 5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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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주자 박준태는 홈까지 무정차, 서건창도 2루로 직행했다. 이어진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서건창까지 홈인. 키움은 4-1로 달아났다. 유희관은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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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6회부터 가동한 불펜은 키움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6회 1점을 보탠 키움은 7회 박동원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으로 6점을 추가해 11-1로 훅 달아났다.
유독 승운이 없었던 이승호를 키움의 두 안방마님도 '공수양면'으로 도왔다. 이승호의 호투를 이끈 선발포수 이지영이 2안타 4타점을 선물하자 '질투의 화신' 박동원도 이에 질 새라 2안타 3타점으로 맞대응했다. 손혁 감독이 바랬던 '우주의 기운'이 두 안방마님에게서 샘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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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혁 감독과 나이트 코치가 이승호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브리검이 없는 마운드를 지켜준 이승호가 고마웠지만, 연이은 호투에도 승운이 없었던 아쉬움을 털어내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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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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