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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KBO리그 관중 입장 시작, 문체부 "세부계획 내주 확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6-28 17:00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이르면 오는 주말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계속 이어왔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하고, 경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스포츠 단체들과 함께 관중 입장에 따른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중 입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 2만명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집단 시설인 야구장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기는 어렵다. KBO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와 정부-방역 당국 논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각 구단별 홈구장 수용규모의 20~30% 수준에서 입장을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숫자를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대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구장, 부산 사직구장을 예로 들면 경기별 5000명~7000여명의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그동안 꾸준히 관중 입장을 준비해왔다. 혹시모를 확진자 발생시 동선 정보 파악 및 관련 정보 확보를 위해 온라인 예매로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응원, 식음료 판매는 제한하고 경기장 안전요원 등을 통해 관중에게 수시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문체부 발표에 따라 10개 구단 모두 곧바로 관중맞이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단별로 KBO 코로나 대응 TF 지침에 맞춰 관중 입장 세칙을 이미 마련해놓았다. 관중 입장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곧바로 온라인 예매 절차도 시작된다.

지난달 5일부터 무관중 체제 개막 후 각 구단은 경기당 1~2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일정을 소화해왔다. 개막 한 달을 넘긴 뒤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지만, 코로나 사태 탓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 했다. 응원단, 경기장 부대사업자, 인근 상인들은 사실상 수입 제로 상황에 놓이면서 생계 위협에 내몰렸다. 이번 관중 입장 허용을 계기로 야구 산업 전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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