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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민우의 시즌 첫 승은 언제 이뤄질까. 최근 6경기에서 5패다. 무난한 피칭을 펼쳐도 좀처럼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김민우는 직구의 제구가 잘 되지 않아 투구수(102개)가 많았지만, 낙차큰 커브와 포크로 번번이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투수인 만큼, 베테랑의 여유와 안정감이 돋보였다.
하지만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조용호가 2루를 훔친 뒤, 루수 이성열의 실책 홈을 밟으며 안타 없이 1점을 내줬다. 결국 이로 인해 3대2로 뒤져 패전투수 조건을 갖춘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후 불펜이 추가 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이 7회 허용한 1점 역시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으로 나간 주자가 홈을 밟은 것.
구위와 안정감에서 예년보다 확실히 발전한 모습이다. 평균 144㎞를 상회하는 직구 구속(스탯티즈 기준)을 과시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포크볼, 커브의 조화도 돋보인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김범수와 김민우는 향후 한화 선발진의 중추가 될 선수"라며 김민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한화의 '만년 유망주' 김민우에게 모처럼 찾아온 고정 선발의 기회, 동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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