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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 이건욱이 생애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건욱은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당시 두산을 상대로 5⅓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에는 4경기 연속 3~5이닝 투구에 그치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⅔이닝 5안타와 4사구 6개를 내주고 3실점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6일 만에 등판한 이날 홈경기에서는 완벽한 볼배합을 통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LG를 상대로는 앞서 한 차례 선발을 포함해 3경기 합계 8⅓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5회에는 행운도 따랐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지환을 포수 이재원이 잡아냄으로써 주자를 없앴다. 이어 정주현을 3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2사후 전민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현수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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