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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뒤 대체 외인으로 에디슨 러셀을 영입하면서 야구 팬들은 즐거운 상상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수비형 외인' 딕슨 마차도와 러셀 중에 누가 수비를 잘할까?"
키움이 영입한 러셀은 이름 값만으로 따지면, 맷 윌리엄스 감독 못지 않다.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 전체 11번째로 호명받았던 특급 유망주였다. 오클랜드 팜에서도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4년 여름 트레이드 된 시카고 컵스에서 이듬해부터 꽃을 피웠다. 2016~2017시즌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151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 21홈런 95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그 해 컵스가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우승하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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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러셀을 보려면 한 달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통상 외인 선수들이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는데 코로나 19 상황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자 미국에서 비자발급 절차를 모두 해결하고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입국 이후에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고, 2군 경기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KBO리그 1군 무대 데뷔는 7월 말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키움은 러셀이 자가격리 기간 중 훈련을 할만한 넓은 집을 물색 중이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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