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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승장]'8연승 지휘' 손혁 감독 "비속에서 끈기있는 야구 펼쳤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22:34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성한 키움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25/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8연승을 행진을 내달리며 2위로 점프했다.

키움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박병호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8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을 5대2로 이긴데 이어 2차전마저 잡고 8연승을 질주했다. 28승17패를 마크한 키움은 두산 베어스(27승17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는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LG는 4-0으로 앞선 7회초 송은범이 4실점한데 이어 9회초 마무리 정우영이 극심한 난조를 나타내며 4실점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1회말 먼저 2점을 올렸다. 선두 이천웅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1사후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측 적시타가 터져 2-0이 됐다.

이후 경기는 차우찬과 한현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키움은 3회초 2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정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1루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LG도 4회말 2사 1,3루 기회를 맞았으나,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6회 3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왔다. 선두 오지환이 좌월 2루타를 날렸고, 이어 김용의의 내야안타 및 상대 주루방해로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키움의 패스트볼이 나와 김용의가 홈을 밟았고, 유강남의 우측 안타와 홍창기의 우중간 3루타로 한 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7회초 4점을 만회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LG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박동원이 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 타구는 중견수 홍창기가 낙하지점 착오로 제대로 잡지를 못했다. 이어 허정협의 중전안타와 김헤성의 좌중간 2루타, 전병우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만루서 김하성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정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5,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키움은 9회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선두 주효상과 서건창의 연속 볼넷, 김하성의 희생번트, 이정후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서 박병호가 우월 역전 만루포를 터뜨려 8-5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 손 혁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비오는 날씨에도 끈기있는 야구를 해줘서 고맙다. 한현희가 5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줬고, 안우진 양 현 조상우가 잘 마무리해줬다"면서 "특히 조상우가 2경기 연속 깔끔하게 던졌다. 박병호가 중요한 타이밍에 홈런을 쳐 상승세를 이어줬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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