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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 치러진 더블헤더 1차전.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힘을 냈지만 두산의 불망망이에 맥없이 무너졌다.
두산이 1회초 김재환의 스리런포로 3-0으로 앞서자 SK도 로맥의 적시타와 김강민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의 파상 공세는 2회에도 계속됐다. 1사후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 박건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2번 페르난데스의 2루수앞 땅볼로 4-3으로 다시 앞선 두산은 최주환의 우전안타 때 2점을 더 얻어 6-3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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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하는 두산이 먼저 투수를 내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3회말 2점을 줘 7-6으로 쫓기면서 1사 2,3루의 위기가 계속되자 최원준으로 바꿨다. 최원준이 SK 2번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됐지만 3번 최 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우익수 박건우가 홈으로 뛴 김성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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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6회초 허경민의 좌월 투런포에 박세혁의 솔로포로 12-6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허경민이 8회초 자신의 첫 연타석 홈런까지 쳐 13-6.
두산은 4번 김재환이 1회 스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건우와 정수빈이 3안타씩을 치며 팀에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SK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잘 공략했으나 이후 나온 불펜 투수 공략에 실패하며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이날 처음으로 톱타자로 나선 김경호가 5타수 4안타, 2번 최지훈이 3타수 2안타 2볼넷 등 테이블세터진이 많은 출루를 했지만 최 정-로맥-정의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불러들이지 못했다. 6-12로 뒤진 6회말 김경호가 안타, 최지훈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 정과 로맥이 외야플라이, 대타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최 정이 4타수 1안타 1타점, 로맥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이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중반이후 더이상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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