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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브리핑]첫 더블헤더 앞둔 NC 이동욱 감독 "1교시 시험 잘쳐야 2교시도 편안"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13:53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교시 시험을 잘 쳐야 2교시도 편안한 겁니다(웃음)."

이 감독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각오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NC는 이날 시즌 첫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한다.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3.5경기.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더블헤더 연승-연패에 따라 명암은 극명히 엇갈릴 수도 있다. 체력 안배 뿐만 아니라 투수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더블헤더는 NC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맞닥뜨린 변수라고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1차전 영향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른 라인업-운영 변화에 대해 구상 중인 부분은 있지만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은) 1차전 투구수를 보고 2차전도 고려해야 한다. 컨디션도 생각해야 한다"며 "다 쓰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2차전에 안 쓴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이겨야 할 경기는 이겨야 하는 부분도 있다. 쓸 때는 과감하게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교시 시험을 잘 쳐야 2교시도 편안한 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미국 시절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더블헤더 경험을 가진 애런 알테어에 대해선 "하루에 18이닝을 치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연장전에 가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알테어가 국내 선수보다 더블헤더 경험을 많이 하긴 했지만, 좋진 않을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 모두 더블헤더를 좋아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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