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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터뷰]홈런에 4타점. 완연한 상승세 두산 김재환 "코치님들께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6-24 05:30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선두타자 두산 김재환이 솔로포를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23/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치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부진을 딛고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까지 5연승을 하는 동안 4경기나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재환의 타격감은 23일에도 대단했다. 이날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이날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대2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1사 2,3루의 기회에서 2타점 우전안타로 결승타점을 올린 김재환은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서는 좌중간 안타로 1타점을 더했다. 5회초엔 김태훈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볼넷으로 출루했고, 1회초엔 2루 도루까지 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어떤 부분이 좋았나.

▶타격 코치님께서 너무 덤비지 말고 침착하게 공을 보고 쳐라고 하셨는데 좋은 쪽으로 됐던 것 같다.

-최근 좋은 타구가 많은데.

▶다행스럽게 생각하는데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장타에 대한 고민은 없는지.

▶장타 고민은 없다. 그냥 안타만이라도 나오는 걸 신경쓰고 있다. 장타는 걱정하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이 중심 타자들의 역할을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게 감독님께서 맞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 부담 아닌 부담이었는데 오히려 그런 말씀을 하신게 터닝 포인트가 돼서 마음을 비우고 할 수 있게 됐다.

-6월 들어 부진했던 것 같은데. 변화를 준 부분이 있나.

▶변화를 주진 않았고 코치님들께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타격 코치님은 물론 다른 코치님들도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 주셔서 다른 세부적인 기록같은 것도 세세하게 알려 주셨던 것 들이 좋은 쪽으로 작용한 것 같다. 타격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동료들도 계속해서 좋은 얘기를 해줬고,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기술적인 부분도 좋을 때와 안좋을 때를 체크하고 좋을 때를 유지하려고 했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졌는데.

▶내가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조금 많다 보니까 힘도 많이 들어갔던 것이 있었다. 그래서 편하게 하려고 마음을 먹은게 결과가 좋게 나왔다.

-페르난데스 등 앞 타자들이 출루를 많이 해 타점 올리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앞에서 선수들이 많이 출루해주고 너무 열심히 뛰어주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최근 주전들 부상이 많으면서 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대체 선수들로 다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원동력을 얘기한다면.

▶두산 팀 분위기 인 것 같다. 지금 형들이나 어린 선수들이나 어렸을 때부터 그라운드에서 같이 하면서 두산만의 팀컬러,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김)재호 형이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말 너무 많이 해주고 저보다 동생인 선수들도 힘내자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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