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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외의 수확이라 할 수 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홍건희가 두산 마운드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
두산에 와서 6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 불안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던 두산은 홍건희와 부상에서 돌아온 김강률이 가세하면서 한층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예전엔 7∼8점을 앞서도 불펜에서 점수를 내줘 불안했지만 최근엔 1∼2점차 경기도 안정적으로 풀어가고 있는 것.
그러면서 "(김)강률이가 지금 베스트가 아닌데 강률이가 해줘야할 역할을 (홍)건희가 해주고 있다"는 김 감독은 "투수쪽이 생각보다 구상하는데 괜찮다. 지금 함덕주도 괜찮다"라고 했다. 홍건희가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불펜진에 쓸 수 있는 투수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홍건희가 선발과 불펜을 모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 플렉센이 부상으로 잠시 빠졌을 때 홍건희가 대체선발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불펜쪽으로 고정된다.
김 감독은 "홍건희는 뒤쪽(불펜)에 준비시키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5선발만 필요한 상황이라 지난번에 잘던진 박종기를 5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박종기가 가다가 잘 안되면 최원준 등 다른 선수를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다.
좋은 투수 1명이 오자 두산 마운드가 불안에서 믿음으로 바뀌고 있다. 확실히 트레이드 효과를 보고 있는 두산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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