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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포트]하재훈 2군 보낸 SK의 새 필승조 구성은? 백지에서 새로 그린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6-24 05:00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2-5로 뒤진 SK 하재훈이 등판했다. 연속볼넷을 허용하자 이재원 코치가 올리가 이야기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2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하재훈이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22일 하재훈을 2군으로 내렸다. 트레이드로 왔던 이태양을 1군에 넣으면서 14명의 투수를 운용했던 SK는 하재훈을 2군으로 보내면서 평상시처럼 13명의 투수를 운용하게 된다.

하재훈은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면서 4연속 블론세이브를 하는 부진을 드러냈다. 마무리가 아닌 중간으로 나왔던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1안타 2볼넷으로 2점을 내주면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SK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을 2군으로 내려서 조정을 하도록 했다.

염 감독은 23일 두산전을 앞두고 하재훈에 대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분히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올시즌도 중요하지만 팀 불펜의 중심이 되어줘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시간을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뜻이다.

하재훈이 빠지면서 전체적인 불펜 그림을 다시 그려야하는 SK지만 불펜 투수들에게 당분간 확실한 보직을 주지는 않을 계획이다. 염 감독은 "불펜 필승조는 정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정해 놓기 보다는 경기 상황과 데이터,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SK에게 필승조로 쓸 수 있는 투수는 박민호 이태양 김정빈 서진용 정도다. 평상시라면 하재훈이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셋업맨인 서진용이 마무리를 맡는 것이 맞지만 서진용 역시 올시즌 부진한 모습이라 서진용을 마무리로 특정할 수가 없게 된 상황이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태양이 어떤 피칭을 하는지가 중요할 듯. 새롭게 왼손 셋업맨으로 활약하는 김정빈이 20경기 연속 무실점의 좋은 활약을 해주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

SK로서는 지난해 막강 불펜의 주축이 됐던 투수들이 부진하다보니 계산이 되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위기 때 김정빈과 같은 새로운 투수가 나와주길 바라는 SK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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