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각성제 혐의로 체포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일본 프로야구 스타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속죄의 마음을 드러냈다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이 23일 전했다.
기요하라는 전날 밤 일본 후지TV 생방송에 출연했다. 2016년 각성제 단속법 위반으로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그는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 받았다. 고교 명문 PL학원 출신으로 세이부 라이온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거치면서 통산 525홈런을 쏘아 올리며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지만, 이런 명예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기요하라는 지난해 3월부터 일본 후생노동성 주최 약물 중독 클리닉 행사 등에 참가하면서 재기를 바라고 있다.
기요하라는 "새롭게 시작하고,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세상이 힘든 시기다. 미력이나마 야구계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