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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타선 지표는 아직 전반적으로 하위권이다.
긍정적 측면은 득점권 집중력과 에이스 상대 성적의 향상이다.
삼성의 지난해 득점권 타율은 0.254. 최하위 롯데에 이어 끝에서 두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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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결과는 지난해 보다 확실히 낫다. 광주에서 최고 투수 KIA 양현종을 무너뜨렸고, 지난해 약했던 LG 켈리와 두산 알칸타라와도 선전했다. 첫 만남에서 눌렸던 KT 데스파이네도 두번째 만남에서 빚을 갚았다. 상대 에이스급이 등장해도 반전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마운드와 결합해 연패가 줄고 있는 배경이다.
에이스급 투수 상대 선전와 득점권 집중력 향상 뒤에는 타격자세의 변화가 있다. 전반적으로 준비 과정이 간결해졌거나, 간결해 지고 있다.
최고 활약의 톱타자 김상수는 배트가 나가는 구간을 최소화 해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컨택률을 높이고 있다. 밀어치는 좋은 안타가 늘며 타율과 출루율이 대폭 상승했다.
주포 구자욱도 준비 자세를 낮춰 정확한 컨택트 우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지난 21일 광주 KIA전 첫 타석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한 파울 7개 9구 승부는 이날 양현종의 조기 강판에 영향을 미쳤다.
중심에서 활약중인 이학주도 타격폼을 정확한 컨택트 우선 방향으로 수정중이다. 배트와 자세를 낮추고 스윙궤적을 간결하게 해 변화구와 빠른볼 대응력을 높였다. 이학주는 "김용달 코치님과 타격폼을 고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해민과 김헌곤 역시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 타격 자세가 더 간결해졌다. 박해민은 하체 리드를 통한 타격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김헌곤 역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는 높고 길게 하던 스트라이드를 최소화 해 정확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박찬도도 이정후 식으로 미리 오른다리를 포수 쪽으로 당겨놓는 준비자세로 대처 시간을 늘리며 올 시즌을 전환의 해로 만들고 있다.
최영진도 노스트라이드의 간결한 스윙으로 양현종 공략의 선봉에 섰다. '수비요정' 박승규도 "변화구 대처를 위해 다리를 덜 들고 치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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