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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 팀 합쳐 13명의 투수가 등판한 혈전이었다. 하지만 불펜이 흔들려도 NC 타선은 강했다. 정우람이 등판할 수 없는 한화와 달리 NC는 원종현이 있었다.
한화는 2연투를 소화한 정우람에게 휴식을 주는 한편, 부진한 제라드 호잉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선발 김민우는 지난 5월 10일 롯데 전 2⅓이닝 6실점(5자책) 경기 후 열흘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앞서 최원호 감독 대행은 "김범수와 함께 향후 한화 선발진의 주축이 되어줄 선수"라며 신뢰를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김민우의 복귀전은 혹독했다. 1회 무사 1, 2루 찬스는 도루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반면 2회말에는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조한민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실책으로 나간 노진혁이 김형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2실점. 이어진 박민우의 타석에서는 포수 박상언의 패스트볼(포일)에 이어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강타당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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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도 7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에서 김진영의 폭투,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 알테어의 행운의 안타가 이어지며 9대6으로 다시 앞섰다.
한화는 NC의 6번째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볼을 묶어 만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균의 2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성 타구를 박민우가 슬라이딩 캐치, 1득점에 그쳤다. NC는 마무리 원종현을 올려 8회를 틀어막았다.
원종현은 9회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을 3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 11세이브로 문경찬(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다시 구원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NC는 김진호 김영규 박진우 임정호 배재환 임창민 원종현까지 7명, 한화는 김민우 박상원 이현호 신정락 김진영 황영국 등 6명의 투수를 올리며 총력전을 벌였다. NC가 어렵사리 승리의 달콤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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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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