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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상대팀 입장에선 '통곡의 벽'이라 부를 만하다.
지난해 꼴찌였던 롯데가 현재 중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엔 마차도의 수비 기여가 적지 않다는 평가. 상대 타점으로 연결될 만한 타구들을 잇달아 막아내는 그의 활약은 단순한 아웃카운트 확보 뿐만 아니라 투수들의 투구수, 이닝 소화 체력 보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야수들의 수비 능력에 대한 신뢰는 투수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올해 적극적으로 시프트를 전개 중인 롯데 벤치의 전략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을 갖춘 마차도는 중심축 노릇을 하고 있다. 잇단 실책에 이닝을 질질 끌다 무너지면서 꼴찌까지 추락했던 지난해 롯데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올 시즌 행보에서 마차도의 역할을 빼놓기 어렵다.
마차도는 최근 들어 공격에서도 서서히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KT전에선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면서 한때 타율이 1할9푼6리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적응기를 마친 뒤부터는 시즌 초반과 같은 자신감 있는 스윙을 펼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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