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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는 구창모가 올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운 완벽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배재환이 홀드, 원종현은 10개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NC로선 불안 요소도 있었다. 주장이자 중심 타자인 양의지가 이석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구창모는 등판 예정이던 전날 KIA 타이거즈 전에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하루 늦은 한화 전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떠오른 구창모에 맞서 노수광(좌익수) 정은원(2루) 이용규(중견수) 김태균(1루) 최진행(지명타자) 김민하(우익수) 조한민(유격수) 최재훈(포수) 노시환(3루수) 라인업으로 임한다. 트레이드 직후부터 한화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노수광을 1번에 기용했다. 부진한 제라드 호잉 대신 김민하를 선발 출전시켰다.
이날도 구창모의 피칭은 완벽했다. 7이닝 중 5차례나 한화 타선을 3자 범퇴로 틀어막았다. 최진행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렇다할 위기 한번 없이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이날 NC 전마저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9승 31패.
NC는 1회 강진성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강진성을 올시즌 처음 3번타자로 출전시킨 NC 이동욱 감독의 한수가 빛났다.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은 권희동과 강진성이 한화 투수들을 괴롭혔다. NC는 4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나성범을 차분한 진루타 끝에 불러들이며 3점째를 뽑았다.
327일만에 선발로 나선 김범수도 4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149㎞의 직구, 130㎞대 중반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최원호 감독 대행의 5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린 만큼,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화는 김범수에 이어 신정락 문동욱 박상원 정우람이 무실점으로 계투를 이어갔지만, 아쉽게도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NC의 필승조 배재환은 홀드, 원종현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원종현은 세이브 10개로 구원 1위를 유지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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