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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8)이 돌아왔다. 아직은 우리가 알던 '끝판왕'의 모습은 아니지만 점차 구위를 회복중이다. 최고 구속을 시속 149㎞까지 끌어올렸다. 16일 오승환은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째를 찍었다. 1이닝 무실점 세이브. 팀은 4대3으로 역전승을 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8회말에는 이전까지 마무리를 맡았던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올시즌 안정감만 놓고보면 아직은 오승환보다 우규민이다.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출전정지 징계를 소화하는 통에 2군 경기에도 오르지 않고 곧바로 1군 무대에 올랐다. 전체 구도를 고민한 허삼영 감독의 결정이다.
오승환은 9회말 선두 2번 정수빈을 삼진, 3번 최주환을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냈다. 하지만 4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5번 김재호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6번 이유찬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긴 이닝을 마쳤다. 27구를 던지면서 거둔 시즌 첫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4차례 등판에서 1세이브 2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오승환의 구속은 갈수록 올라오는 중이다. 149㎞, 이제 150㎞가 눈앞이다.
경기후 삼성 후배들은 히어로 인터뷰중인 오승환에게 물통을 뒤집어 씌우는 축하 세리머리를 펼쳤다.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9회에 한번 등판하고 싶었다. 400세이브 달성하는날 팀의 경기력이 좋아질 때 기록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팀하고 기록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오늘 세이브 하나 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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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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