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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이다.
초반 30경기를 넘기면서 10개 팀의 순위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8위 KT의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여전히 격차가 크진 않지만, 더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면 따라잡기도 쉬운 상황이 아니다.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는 두 팀 입장에선 이번 주중 3연전에 거는 기대와 목표가 클 수밖에 없다.
KT는 우완 김민수(27), SK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를 선발 예고했다. 김민수는 11경기 15⅓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9.98. 핀토는 7경기 40⅔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3.76이다.
핀토는 최근 상승세다. 5월 24일 KIA전부터 11일 LG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연습경기에 이어 시즌 초반까지 난조를 거듭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리그 적응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자기 공을 뿌리면서 SK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KT전은 첫 등판이다.
KT는 타선, SK는 불펜에서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연전 첫 판에서 갈릴 승패가 전체 시리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에 대한 의지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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