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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고전하는 베테랑들 속에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힘을 내고 있다. 팀의 장타 고민도 씻어내고 있다.
그 덕분일까. 올 시즌 이대호는 리그 베테랑들의 부진 속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5월 초반 롯데의 상승세 때도 맹타를 휘둘렀다. 5월에는 홈런이 1개 뿐이었지만, 타율 3할4푼9리로 정확한 타격을 했다. 이대호가 1루수 수비를 소화하면서 롯데도 라인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롯데의 홈런포가 아쉬웠다.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연일 장타를 때려냈으나, 기복이 있었다. 롯데는 5월 15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홈런으로 리그 9위.
이날 경기에서도 이대호의 홈런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롯데에 행운이 따랐다. 2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을 성공시켰고, 키움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먼저 2점을 수확했다. 키움이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이대호가 4회초 1사 후 에릭 요키시의 약간 높게 형성된 체인지업(131㎞)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6호 홈런. 6월에만 5홈런을 쓸어 담았다. 롯데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키움을 반 경기로 쫓았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롯데 장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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