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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느덧 내가 최고참이 됐더라구요? 섭섭하구먼. 처음 감독할 땐 막내였는데."
류 감독은 지난 2011년 삼성라이온즈에서 처음 감독을 맡았다. 당시 KBO리그에는 김성근 선동열 한대화 조범현 김시진 김경문 등 '선배'들이 가득했다. 이젠 최원호 대행 외에도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등 70년대 초반생 사령탑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은 감독이 대세죠? 어쩌다보니 내가 최고참이 됐네. 젊은 후배들이 프로야구 수장을 많이 한다는 건 좋은 현상이라고 봐요. 팀의 활력소도 되고. 그런데 윗사람이 없으니까 나는 좀 섭섭하네요."
LG는 최근 꾸준하게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며 NC에 이은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류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선발은 일찍 무너지지 않고, 선수들은 9회까지 열심히 하다보니 역전승도 많은' 상황이다. 팀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라모스와 김민성의 부상 이탈, 이상규의 부진 등 걱정거리도 적지 않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 오늘 배팅훈련에도 참석했다. 오늘 내일까지 두고볼 생각이다. 아마 목요일쯤 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성의 빈 자리는 일단 구본혁이 메울 거고, 멀티 자원 소노영도 올라왔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 자원 갖고 하는 게 야구"라고 답했다. "아무래도 많이 움직여야하고, 날렵한 친구들이 많다보니 내야수 부상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내야수 출신다운 속내도 드러냈다.
정우영의 등판 간격에 대한 질문에 "자주 나오나? 그래 보여요?"라며 조심스럽게 반문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필승조니까 이기는 상황에서 던지는 선수다. 그래도 최일언 코치는 3연투는 잘 안 시키는 편"이라며 "자주 나오는 것 같지만 혹사시킬 생각은 없다. 휴식은 충분히 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LG는 1번 이천웅(중견수) 2번 오지환(유격수) 3번 김현수(좌익수) 4번 채은성(우익수) 5번 박용택(지명타자) 6번 김호은(1루) 7번 유강남(포수) 8번 정주현(2루) 9번 구본혁(3루)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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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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