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광주 현장]핵심선수 부상에 대처하는 윌리엄스 감독의 자세 "It is what it is(할 수 있는 것에 집중)"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6-16 16:22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전 KIA 윌리엄스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12/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KIA 9회 1사 1루에서 유민상의 안타 때 1루주자 류지혁이 3루까지 주루하다 다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류지혁.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4/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핵심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리그 단독선두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KIA는 내야 조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2루수 김선빈이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지 닷새 만에 '멀티 플레이어' 류지혁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지혁은 지난 1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초 주루 플레이 도중 3루에 도달한 뒤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갈만큼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15일 검진 결과는 근육 파열. 2주 후 재검진한다. 지난 7일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7일 만에 발생한 부상이었다.

이들의 백업은 준비돼 있지만, 주전 자원만큼 활약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까.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자주 하는 표현이 있다. 'It is what it is'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점을 생각하면서 NC와의 시리즈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지혁의 부상도 우리가 제어할 수 있던 부분이 아니었다. 때문에 NC와의 시즌 첫 시리즈는 KIA에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C는 투타가 잘 이뤄지고 있는 팀이다. 우리도 좋은 야구를 해야 하는데 부상자가 발생한 측면에서 시험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약간 통증이 남아있어 조심시키고 있다. 단 웨이트 훈련은 진행하고 있다. 김선빈의 장점은 몸 상태가 좋아지면 라인업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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