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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추락에 끝이 보일까. 설마설마했던 14연패, 눈앞에 있다.
그리고 다시 NC를 만나 2패를 추가 적립했다. 그렇게 13경기, 구단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 쌓였다. 2013년에는 김응용 감독 시절의 개막 13연패가 있었다. 2012년 막판의 1무1패를 더하면 당시 14연패가 된다. 당시 신생팀이었던 NC 전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당시 김응용 감독은 마음고생을 드러내며 눈물까지 보였다.
하지만 NC는 어느덧 리그를 호령하는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1패가 더 추가되면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창단 이래 34년 프랜차이즈 역사에 단일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이 수립된다. 한화로선 반드시 피하고픈 1패다.
올해 한화는 스프링캠프부터 주장 이용규가 '엄지척' 세리머니를 제안하는 등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13연패에 시달린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을리 없지만, 애써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년전 그때와 방향만 다를뿐 목적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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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치진의 대규모 개편이 선수단에 약이 되길 바라야하는 한화의 입장이다. 전날 철벽 마무리 정우람이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점이 부담이다.
NC 선발은 이재학이다. 지난 2015년 9월 17일 이후 5년간 한화전 11연승을 기록중인 '독수리 저격수다.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2.25에 불과하다. 데뷔 이래 한화 상대로 14승을 거두는 동안 2패밖에 하지 않은 천적이다.
이재학의 뒤에 버티고 있는 NC 타선의 화력은 더욱 무시무시하다. NC는 올시즌 팀타율 평균 3할3리(1000타석 303안타)로 전체 2위, 48홈런 19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1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 한명 한명의 파괴력이 박석민(OPS 0.891)급이다. 이번 한화와의 주말 시리즈 2경기에서 강진성 나성범을 비롯한 타자 6명이 홈런 8개를 쏘아올리며 27점을 뽑았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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