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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이거즈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에 선임된 맷 윌리엄스 KIA 감독(55)의 KBO리그 첫 달 성적은 무난했다.
2000년 11월 30일부터 KIA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한 전 감독은 데뷔시즌이었던 2001년 첫 달 9승1무11패를 기록했다. 김 전 감독에 이어 감독대행을 거쳐 2004년 말 2년 계약을 하고 정식 지휘봉을 잡은 유남호 전 감독도 2005시즌 8승15패에 머물렀다.
이후 처음으로 사령탑 데뷔 첫 달 5할 감독이 탄생한다. 유 전 감독이 반년 만에 경질된 뒤 감독대행을 거쳐 2006년 정식 감독이 된 서정환 전 감독이었다. 당시 성적은 8승8패1무. 6대 사령탑에 선임된 조범현 전 감독은 2008년 4월 8승19패로 저조하게 출발을 알렸다. 이어 선동열 전 감독(2012년)과 김기태 전 감독(2015년)도 각각 6승10패와 12승13패로 5할 승률에 실패했다. 김 전 감독은 파죽의 개막 6연승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곧바로 5연패에 수렁에 빠진 뒤 아쉽게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역대 KBO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감독들의 첫 달 성적과 비교하면 윌리엄스 감독이 밀린다.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감독이 된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은 2008년 4월 14승10패를 기록, 암흑 속에 있던 롯데를 건져낸 주인공이었다. 데뷔시즌 만년 하위권 롯데를 정규시즌 3위로 끌어올리며 '로이스터 매직'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2017년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잡았던 트레이 힐만도 감독 첫 달 14승12패, 5할 승률을 넘겼다. 소통과 자율야구를 팀에 정착시키면서 데뷔시즌 5강, 이듬해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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