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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윌리엄스 감독, 14년 만에 KIA 사령탑 데뷔 첫 달 5할 승률, 로이스터-힐만 케이스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6-01 17:00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6/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8대3으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23/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이거즈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에 선임된 맷 윌리엄스 KIA 감독(55)의 KBO리그 첫 달 성적은 무난했다.

1일 현재 24경기를 치러 12승12패를 기록, 5할 승률로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최다연승수는 '5'였다. 지난달 19일 광주 롯데전부터 지난 23일 인천 SK전이었다.

아직 120경기가 남았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때문에 첫 달 성적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래도 2001년 KIA 인수 이후 선임된 7명의 수장들 중에선 나름 첫 달을 잘 보낸 감독이 됐다.

2000년 11월 30일부터 KIA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한 전 감독은 데뷔시즌이었던 2001년 첫 달 9승1무11패를 기록했다. 김 전 감독에 이어 감독대행을 거쳐 2004년 말 2년 계약을 하고 정식 지휘봉을 잡은 유남호 전 감독도 2005시즌 8승15패에 머물렀다.

이후 처음으로 사령탑 데뷔 첫 달 5할 감독이 탄생한다. 유 전 감독이 반년 만에 경질된 뒤 감독대행을 거쳐 2006년 정식 감독이 된 서정환 전 감독이었다. 당시 성적은 8승8패1무. 6대 사령탑에 선임된 조범현 전 감독은 2008년 4월 8승19패로 저조하게 출발을 알렸다. 이어 선동열 전 감독(2012년)과 김기태 전 감독(2015년)도 각각 6승10패와 12승13패로 5할 승률에 실패했다. 김 전 감독은 파죽의 개막 6연승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곧바로 5연패에 수렁에 빠진 뒤 아쉽게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했다.

과거를 되집어 보면 윌리엄스 감독은 서 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KIA 사령탑 데뷔시즌 첫 달에 두 번째로 5할 승률을 생산해낸 감독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역대 KBO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감독들의 첫 달 성적과 비교하면 윌리엄스 감독이 밀린다.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감독이 된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은 2008년 4월 14승10패를 기록, 암흑 속에 있던 롯데를 건져낸 주인공이었다. 데뷔시즌 만년 하위권 롯데를 정규시즌 3위로 끌어올리며 '로이스터 매직'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2017년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잡았던 트레이 힐만도 감독 첫 달 14승12패, 5할 승률을 넘겼다. 소통과 자율야구를 팀에 정착시키면서 데뷔시즌 5강, 이듬해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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