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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장 쓸데 없는 걱정, '박건우 걱정'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2,3루에서 이인복의 포크볼을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3 동점을 만드는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
패색이 짙었던 두산은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로 기사회생 했다. 연장 승부 끝에 패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는 두산다운 끈끈한 뒷심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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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부담감을 배려한 감독의 츤데레 식 무관심. 이심전심이었다. 감독의 속 깊은 마음을 읽은 박건우는 더 일찍 경기장에 나와 묵묵히 훈련을 이어갔다. 그리고 5월의 마지막 날, 부활로 화답했다.
불펜진이 불안한 두산으로선 타선 지원이 절실한 상황. 만능 재주꾼 박건우의 슬럼프 탈출이 반갑다.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찬스메이커와 해결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만능키. 두산 타선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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