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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잇몸으로 스스로 일어선 SK. 투-타 모두 정상궤도 진입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6-01 10:12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SK가 한화에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SK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3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빠르게 원상회복되고 있다.

SK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6대4의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7승16패로 9위다. 이제 고개를 들고 위쪽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공동 4위인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이상 12승 12패)와 4.5게임차다.

4연승 동안 투-타가 매우 안정된 모습이다. 4경기의 평균자책점은 3.25로 전체 3위였고, 팀타율은 3할1리로 전체 4위였다.

선발과 불펜 모두 좋다. 이건욱 김태훈 리카르도 핀토, 박종훈 등 선발진이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63. 연패 중일 때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불펜진도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13⅔이닝 동안 단 4실점만 했다. 평균자책점 2.63으로 전체 1위였다. 김정빈 김택형 박민호 서진용 정영일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하재훈과 신재웅만 2실점씩을 했다.

타선 역시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상위타선, 하위타선에 잘치는 타자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전체적인 타선에 힘이 생겼다.

먼저 팀의 중심인 최 정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아났다. 최 정은 4경기서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에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했던 노수광이 테이블세터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4경기 타율이 무려 4할6푼7리(15타수 7안타)나 된다. 1홈런, 3타점에 7득점을 기록. 하위타선에선 정 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시즌 초반만 해도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4경기서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에 1홈런, 1타점, 4득점을 했다. 여기에 남태혁 정의윤 정진기 등이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치면서 연결을 해줬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온 이흥련의 활약이 더해졌다. 이흥련은 첫 출전이었던 30일 한화전서 추격의 솔로포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치더니 31일 경기서는 4-4 동점에서 결승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오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니 더그아웃 분위기가 살아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긍정적인 것은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스스로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재원 고종욱 채태인 한동민 김창평 등 주전이 대거 이탈했고, 1선발 닉 킹엄도 부상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안정을 찾았다. 정진기 남태혁 최준우 최지훈 등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갔고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하는 시기가 됐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주중 3연전이 중요하다. 1위를 달리는 NC 다이노스와 창원에서 만난다. NC와는 지난 15∼17일 인천에서 3연패했다. NC에 위닝시리즈를 만들 수 있다면 확실하게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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