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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프리뷰]다시 만난 롯데 서준원-두산 이영하, 이번엔 희비 갈릴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5-30 10:00


◇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6일 만의 리턴매치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20)과 두산 베어스 이영하(23)가 다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서준원과 이영하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 간 맞대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서준원은 2승1패, 평균자책점 4.98, 이영하는 1승2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 중이다.

두 투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에서 나란히 선발 등판한 바 있다. 결과는 '노디시전'. 이영하는 5이닝 동안 5안타 6볼넷 3탈삼진 5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보다 많은 볼넷 갯수가 문제였다. 서준원도 웃질 못했다. 5이닝 동안 5안타(1홈헌) 4볼넷 2탈삼진 5실점을 했다. 당시 1~3회 잇달아 실점을 하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서준원은 지난 24일 사직 키움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4경기 중 내용 면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타선 침체 속에 3연패에 빠진 팀 사정을 고려하면 서준원의 투구에 걸린 기대감이 제법 크다. 그러나 득점 지원을 장담할 수 없는 흐름과 두산 타자들과의 첫 맞대결 당시 보인 부진은 아무래도 걸릴 수밖에 없다.

이영하는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따낸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⅓이닝(2실점 1자책점)을 던진 이후 3경기 연속 5이닝 투구에 머물고 있다. 볼넷이 증가하면서 스스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잦아지는 모양새. 가장 최근인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5이닝을 던졌지만, 볼넷을 6개나 내주며 6실점하는 등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두 팀의 방망이가 얼마나 터질지가 관건이다. 29일 경기서 롯데는 10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머물면서 극심한 타격 사이클 침체를 이어갔다. 4득점을 얻으며 승리를 거둔 두산 역시 5안타에 그친 부분은 곱씹어 볼 만하다. 이날 경기서 롯데는 오현택, 진명호, 두산은 이현승, 윤명준, 함덕주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이들 모두 투구수는 많지 않았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롯데나, 위닝시리즈를 발판 삼아 선두 추격을 노리는 두산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라는 점에서 또다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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